2025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수군, 해전」(국립해양박물관)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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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수군, 해전」
전시를 열며
바다는 교역과 확장의 통로였지만, 격렬한 충돌과 갈등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고려와 조선은 바다를 건너 오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군선軍船과 화포를 개발하고, 끊임 없는 개량을 통해 해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해안 곳곳 주요 길목에 수군진水軍鎭을 세우고, 바다를 건너 오는 적을 경계하였으며, 끊임없는 훈련은 물론 군선 건조, 수군진을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갈 곳없이 떠도는 유민의 규휼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외세의 침입으로 나라가 큰 위기를 맞았을때, 수군은 평시에 준비되었던 역량을 해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수군은 개량된 군선인 판옥선과 거북선, 천지현황의 대형총통과 소형총통을 이용해 적을 효과적으로 무찌르고, 제해권을 확보하여 적이 함부로 움직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광복 및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은 올해, 군선간의 본격적인 해전이 벌어졌던 고려말부터 조선후기까지 수군이 바다에서 나라를 지켰던 노력을 엿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